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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명현 반응에 대한 이해, 그리고 웰빙

둥그내 2025. 3. 15. 21:20

남자 일꾼을 찾는 이들에게서 쫓겨날까
전전긍긍하던 빨강머리 앤은
그들이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였다는 신뢰가 생겼을 때
비로소 화도 내고 울기도 하고 누명에는 가출도 감행한다.

지난 5개월 간 내 몸이 앤과 같았다.
내가 깨어있는 모든 순간
에너지를 나 자신에게 몰아주며 돌보겠다는
의도를 세운 후부터
태어나기 전부터 온 몸 곳곳에 꾹꾹 눌러가며 쟁여 둔 통증과 신음과 울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무기력한 아이는 울지도 못한다.
명현 반응은 기력을 어느 정도 회복한 아이가
몸에 쌓여 정체된 것을 내보내는 생명의 신호다.
아이에게 숨만 쉬어도 된다고 말해주니
점점 더 기력을 회복해간다.

살만 할 때쯤 또 다른 선택의 순간이 왔다.
요정도에 만족하고 이 몸을 또 써먹을 궁리를 하는 게
이전 패턴이다.
‘아프지 않으면 됐지’ 심리.
이 심리가 나 자신을 바라보는 빈곤한 의식임을 자각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몸도 감정도 정신도 영혼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관점이
웰빙이다.
나는 몸치유 전문가가 되고 싶다.
그런 나를 적극 지원하기로 의도를 세웠다.

현실에서 즉각 반응이 왔다.
임윤찬 콘서트를 볼 수 있게 되었고
에세네 공동체 동의보감 팀에 있는 한의사 동료가
의료보험으로 한약 열흘치를 지어 먹을 수 있다는
톡을 보내왔다.

3월29일 에세네 공개워크숍 때
최상의 컨디션에서 몸치유를 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준비시키기 위해
어제 동료에게 찾아가 침을 맞고
동료가 침을 놓은 자리에 에너지 힐링을 하고 있다.
진단과 나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동료 의사가 지어보낸 한약이 방금 도착했다.
나에게 정성껏 먹일 예정이다.

내 안의 아이가 설레며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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