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강부약은 삼국지 위지(魏志)에서 가져온 말이라고 합니다. 강한 자를 억제하고 약한 자를 돕는다는 뜻입니다. 조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저 자신에게 적용해봅니다. 늘 애쓰지만 관계 속에서 특히 갈등을 못 견뎌 결과물이 없이 홀로 남는 듯한 공허함이 반복되던 무렵 사주명리학을 제법 진지하게 몇 년 간 공부했습니다. 안개에 가린 듯한 제 삶의 비밀을 어쩌면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었어요. 명리학에서는 사주팔자, 즉 자신이 태어난 생년월일시 네 개의 기둥(사주)을 각각 천간(하늘의 글자)과 지지(땅의 글자)로 나눈 여덟 글자(팔자)를 명식이라 부릅니다. 제 명식을 보는 순간 목화토금수 오행 가운데 두 가지는 아예 땅 속에 파묻혀 겉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