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이 일어나던 순간에 목이 잠기고 몸이 굳은 채 자는 척 했던 나를 이해하고 싶다고 그만 미워하고 싶다고 이제는 온전히 받아들이고 싶다고 간절히 청했다 8살 그날 밤 영상이 보였다 잠을 자다가 기분 나쁜 접촉에 잠을 깬 아이 견디다 견디다 몸을 돌려 저항을 표현한 가녀린 어깨 그 순간에 등 뒤에서 느껴지던 게 있었다 아이가 깨어났음을 확인하고 오히려 흥분에 휩싸여 거칠어지던 그 놈의 숨소리와 숨결 웅크린 아이의 몸이 다시 펼쳐지도록 오른쪽 어깨를 우악스럽게 누르던 완력 최선을 다 해 표현한 저항이 무산된 후 아이는 그 이후에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꿈에서 다양한 형태의 괴물을 보고 악몽을 꿀 뿐 그 일을 겪은 이후 아이의 마음이 보였다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놈을 자극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