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붉은 연꽃 떨어진 곳에 세워진 적련사
낙조가 아름다워서인지 지금은 적석사로 불린다.
적석사 향하는 길 어떤 소식을 접하고
내면에 이는 아주 미세한 출렁임을 감지했다.
아직까지 정리하지 않은 그 가느다란 연결선
그 선에 매인 착이 내게 불러온 출렁임
108배를 하는 동안
‘너의 우선순위는 무엇이냐’ 묻는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그 미세한 줄이 탁! 끊어지는 느낌이 왔다.
곧이어 지금 내가 만들어낸 이 현실이 온통 긍정으로 다가왔다.
절을 마치고 나오는데 법당에 걸린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이고득락’
함께 춤추던 인연이 전화를 걸어왔다.
“지인에게 생일 선물로 세션 쿠폰을 보내고 싶어요”
낙조대로 향하는 길이 두 갈래였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세 계단 올라가다 뒤돌아보고 눈 맞추기를 반복하길래
이끄는대로 따라올라갔다.
나는 힐러다.
집에 와서 뚝딱 쿠폰 만들어 보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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