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세션은 11시로
2시 수업은 8시로
그 벌어진 시간의 틈 공간의 무대에서
한 판 연극이 펼쳐졌다.
오늘 하루 이 절묘한 타이밍과 시나리오는
각 캐릭터들의 신성이 머리를 맞댄 것이라고 밖에는
달리 이해할 길이 없다.
나 역시 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를 하면서도
무대 전체를 고요하게 바라보는 나의 신성을 느꼈다.
존재의 고통이 온몸으로 전해져 쩌릿쩌릿하면서도
깊은 아픔에서 오는 슬픔이 평화 밑으로 흐른다.
다른 이들도 생명의 길을 택하여 한 발 더 가시기를..
오늘 하루 그물에 걸리지 않고
스윽 부는 바람이었던 나 자신에게 깊이 감사한다.
로고가 예쁘게 나올 거 같다.
'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움 (0) | 2021.02.21 |
---|---|
당신의 자산이 무엇인가 (0) | 2021.02.17 |
꿈과 그물 (0) | 2021.02.12 |
명리 스승님께 (0) | 2021.02.08 |
슬픈 보따리 (0) | 2021.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