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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명리 스승님께

둥그내 2021. 2. 8. 09:13

보내주신 심화반 발원문을 읽고 며칠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명리는 매우 훌륭한 인간학임을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그 진입문턱이 높으니 소승적인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승으로 가려는 노력으로 단지 '학'이 아닌 '술'를 펴고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내담자에게 받는 돈은 술사에겐 쥐약인 셈이겠죠. 술사에게 정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하는 '에너지'이고 그 에너지에 등가하는 '무언가'를 내담자는 얻으려 할 것이구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강호'

제가 숙고한 부분은 명리학을 공부한 술사에게 찾아오는 내담자가 얻으려하는 '무언가'가 아직까지 '미래'에 대한 궁금증, 더 정확하게는 두려움에서 온다는 점이에요.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보이는대로 나불대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늘 '위로’가 먼저임을 강조하시는 이유겠지요.

저는 요즘 '순명'과 '현존'에 맛을 들여서 애쓰지 않고 살다보니 이런 자세로 미래가 궁금해 명리 상담가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어떻게 맞이할 수 있을까.. 숙고하게 되더라구요.

오늘은 그들이 두려움 때문에 '위로’를 찾으러 온다는 데 조금 더 초점을 맞추게 되네요. 계속 공부하면서 어떤 접점을 제대로 찾아내면 과거 명리 술사들이 빚은 실책에 언젠가 조금 더 빛을 비출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그때까지는 힐링스쿨에서 배운 것을 펼치고 명리는 다만 ‘학문’으로 익히며 저를 정화하는 수단으로 쓰겠습니다.

지금은 '영성'의 시대이니까요.

심화반에 합류하겠습니다.

PS. 스승님의 답글

알았습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하는 노력과 오염되지 않은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늘 편하게 하기 바랍니다.
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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