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경험한 에세네 송년회 ‘올해 어땠어요?’
오늘 경험한 심리상담 수료식
어제 오늘
준비하는 마음도 참여하는 마음도 설렜는데
이틀 동안 선물이 팡팡 쏟아졌다.
어제 송년회 참석하신 어떤 분이
에세네 톡방에 계신 모든 분들이 선물이라고 하셨다.
나도 그 톡방에 있는 분이니
내가 누군가에게 선물일 수 있다는 소리를
타인의 입을 통해 처음 듣는 경험을 한 것
그 경험이 나에게도 선물로 다가와 뭉클했다.
1년 동안 함께 공부한 클래스메이트가
수료식 때 꽃을 주었다.
어떤 여인이 꽃을 한 다발 들고 가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생전 처음 자신도
꽃을 주고도 싶고 받고도 싶은 마음이 들어
꽃을 준비했노라고 했다.
인간과 삶,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많은 분들만 모여 있다보니
수료식 후 수다 세 시간이 쥐도 새도 모르게 흘러갔다.
어제 처음으로 엄마에게
“엄마, 나도 사랑받고 싶어! 나도 좀 사랑해줘!!”
처음으로 토해내고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엄마가 할 말 없다고, 울지 말라고
말 잘 했다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 게 아닌가.
언니 시켜 돈을 좀 부치셨길래
그 돈으로 1년 동안 간식을 준비해준 동무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커피를 대접했다.
내 선택에 따라
삶이 이런 방식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구나.
그 모든 열쇠를 내가 쥐고 있구나.
이 경험들을 통해 비로소 올 한 해 내가
내 자동차의 보조석에서 운전석으로 옮겨 앉기로
분명하게 선택했다는 느낌, 안심, 행복감
묵묵히 그 어떤 간섭도 없이
오직 바라보고 지지하고 필요한 도전으로 동행한
나의 힐러
나를 끊임없이 비추어 준 참여자분들과 에세네 동료들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눠준 클래스메이트들
이 세상 모든 존재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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