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My Way Home 집으로

몰라서 재밌다

불확실성을 가능성으로 본다, 뻗어나간다

자유의지 6

코로나 팬데믹 시대,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소명 님 영상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스터 힐러스 새해 첫 영상 소식입니다. 이번 영상은 지난 11월 서울에서 있었던 공개워크샵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저는 공개워크샵에 못 가서 엄청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유튜브에 공개된다니 너무 좋은거 있죠? ?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갑갑해서 그랬는지, 얼마 전 차별당하며 봉쇄되는 꿈을 꿨어요. 많은 분들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갇혀있는 느낌"을 경험하셨을 것 같은데요. 헤일로님의 자가격리 경험으로 시작하는 이번 워크샵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Master Healers 2022.01.03

빛과 그림자

누구에게나 무엇에나 어떤 상황에나 이 세상 자체에 빛과 그림자가 있음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나도 안다고 생각했다. 벌써 2년 정도 되었을까 머리 말고 가슴을 쓰라는 지적을 받았을 때 감각에 접촉이 안 된 상태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영화에 음악에 감동도 잘 하고 잘 울고 웃으니 나는 잘 느끼는 사람인 줄만 알았다. 아무런 판단 없이 나를 바라보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며 나에 대한 연구를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해서 합당한 돈을 힐러에게 지불하고 치유과정에 들어갔다. 내가 오직 나 자신만을 빼놓고 다른 것들만 잘 느끼는 사람이었던 게 알아지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내가 힐러가 되어버렸다. 내게 저런 지적을 했던 사람들은 참 답답했겠다. 원래 남의 눈에 더 잘 보이는 법이니까..

그저 흔들릴 것인가 춤을 출 것인가

열심히 셀프 치유를 하고는 있지만 푼 매듭도 있고 풀지 못한 매듭도 있다보니 힐러랍시고 참여자와 마주 앉아 가끔은 언어에 매달려 상대를 갑갑하게 하고 그 갑갑함 끝에 어렵사리 토해내는 불만에 혼구멍이 나서야 정신이 번쩍 들고 그제서야 그 언어 너머를 느끼게 될 때가 있다. 그 순간에 어찌나 미안한지 그 미안함을 나름의 진심 꾹꾹 담아 사과하면서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어 눈꼽만한 신뢰를 쌓으며 힐러로서 동행할 수 있었다. 오늘 아침 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에게도 큰형부에게도 큰언니에게도 애들 아빠에게도 그 누구에게서도 들어본 적 없는 수치심도 죄책감도 묻어있지 않은 순수한 진심 가득 담긴 사과를 받았다. 많이 울었다. 상대도 울었다. 그리고 오늘 내게 사과한 이에게 풍요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음을 직감했..

이제는 누구와도 춤을 출 수 있다

부친은 음주가무를 좋아하셨다. 김치수제비, 팥수제비 엄니 재주로 조금씩 변신하는 수제비들을 먹기도 했던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천일전축을 장만하고 LP 100여장을 사들이셨고 가끔 술판에 쿵짝쿵짝 음악 틀어놓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한바탕 춤을 즐기셨을만큼 내게 스쳐지나간 남자 인연들을 쭈욱 파고들어가다보면 거기에 가무가 있었다. 실제 가무를 한 이도 있고 가무를 하는 이를 통해 알게 된 이도 있고. 유유상종 당연할라나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보니 거기에 부친이 있었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부친을 이렇게 저렇게 투사하여 인연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내가 있었다. 부친을 잃었듯 관계를 상실할까 두려워 나의 감정을 억누르며 나를 소외시키는 상실감을 느낄까 두려워 갑갑해하면서도 관계를 이어나가려고 애쓰는 내가 있었다. 부..

용을 어찌 대하고 다룰 것인가

용은 辰이다. 용은 별이다. 용은 감옥이다. 용은 팔자다. 기사가 용을 죽이고 공주를 구한다. 용이 죽으면 팔자가 깨진다. 기사가 용에게서 구해낼 공주도 용에게서 공주를 구하는 기사도 용도 모두 내 안에 있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것도 용이다. 상승의 연료가 되는 것도 용이다. 이 용을 어찌 대하여 다룰 것인가. 선택은 온전히 개인의 자유의지에 맡겨져 있다. 自燈明法燈明 자등명법등명 부처님이 사라쌍수 아래서 열반하시기 전 아난에게 마지막 남긴 유훈. “자기 자신을 등불 삼고, 자신을 의지하여라. 진리를 등불 삼고 진리에 의지하여라. 모든 것은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우연이란 게 있을까

군대 가서 어쩌면 휴가를 한 번도 못 나오고 내년 봄 제대할 거 같은 H군을 페부기가 보여준다. 7년 전 함께 계방산 갔을 때.. - 40년만에 꿈에 나타난 돌아가신 아부지 - 이 사건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기로 마음 먹은 나 - H군 군기 빡 센 11사단 배속 - 코로나 발발 - 친구의 소개로 페북을 통해 알게 된 헤일로라는 사람 - 그녀의 2년치 블로그 정주행 - 에세네 4바디 힐링스쿨에서 치유와 공부 시작 - 코로나로 윗 사람은 전역하고 신참은 안 들어와 졸지에 부대장까지 맡게 되면서 몹시 힘들어진 H - 동굴 속에 들어가 있는 H와 통화하며 미어지던 가슴 - 치유하는 과정에서 느껴진 가슴에 박힌 못 - 알아주고 달래주자 서서히 빠져나오던 못 - 내 못이 빠진 후 어느 날 갑자기 전화를 걸어온 H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