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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풍요워크샵 챌린지15

둥그내 2023. 8. 9. 13:15

D5 
 
잠재의식과의 연결은 신성과의 연결
그림자에 든 감정은 신성과의 연결을 가리키는 안테나
헤샘께 듣고 교재에서 반복해서 본 저 문장의 의미가 조금씩 더 선명해진다.
 
시집살이하며 서점과 비디오 책 대여점을 시작했을 때
개업과 운영의 긴장이 어느 정도 풀렸을 무렵
끙끙 앓으며 누워 있는 나를 내려다보며
우리 00이 가게에서 혼자 고생할 텐데..”라고 말하던 시어머님
 
그때 나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기어서라도 집을 나섰었다
그 불편한 눈초리를 피해
 
시어머님이 내게 ‘너를 믿는다’
돌아가시기 전 ‘우리 00이를 부탁한다’ 했던 말들
내게 품었던 신뢰와 임종 전 당부는
자신의 철 없어 보이는 아들을 돌보는 이
자신이 하던 역할의 대물림을 성사시키기 위해
자신이 안심하고 싶어 던진 가모장의 미끼였구나.
 
내 속으로 나은 자식만 중허게 여기는
왜곡된 모성의 잔인함과 폭력성을
나는 더 이상 허용하지 않는다.
피해서 달아나지 않는다.
마지못해 한 고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남은 죄책감을 치유하고
더 이상의 착취를 허용하지 않은 나를 지지한다.
 
신성의 모성 회복으로 대응한다.
신성은 oneness.
신성은 모든 존재를 그 자체로 존중한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기 위해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고
신성의 모성으로 돌본다.
그것이 내가 이기고 모두가 이기는 길이다.
 
나와 비슷한 아킬레스건을 가진 이의 공감이
그 어떤 때보다 깊게 그림자에 가닿아 공명하는 경험을 했다.
내 아킬레스건을 소중하게 바라보게 된
내 그림자 자아를 소중하게 바라보게 된 계기
 
내가 그 아이에게 깊이 다가갈 수록
그 아이를 품은 다른 누군가에게 깊이 다가갈 수 있고
그 순간 하나임을 느끼는 신성의 메카니즘을
나의 에너지체에 각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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