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에 이어 어버이날 기념해 엄마 자매들 만난 날
가족 대물림 집단 의식을 들이받으면서
그 의식이 모두 앞에서 적나라하게 까발려진 후
모두가 찐하게 솔직하게 만나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 일이 있은 후 둘째 언니와 엄마가 저의 클라이언트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엔 둘째 언니의 힐러로
오늘은 엄니의 힐러로 치유했어요.
92세 엄니의 몸이 계속 바들바들 떨리는 걸 느끼며
엄니 평생의 두려움이 전달되는 것 같았어요.
일제 식민지 시대와 6.25전쟁, 피난 가서 임산부로서 당한 끔찍한 일과
10살 차이 나는 남자에게 15세에 시집 와 겪은 일들
저에게만 몰래 털어놓으시는 가슴 속 비극적 이야기를 들으며
치유가 모두 끝난 후 엄마와 저의 자궁 위에 나란히 손을 얹은 채
기나긴 여성성 훼손의 역사를 함께 치유했습니다.
모든 탁기가 땅으로 온전히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시간을 갖게 된 것에 깊은 감사가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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