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하건데, 언젠가는 내가 당신의 자살을 막은 것을 용서해주면 좋겠다. 나는 그 순간 살아야 했고, 당신을 살려야만 내가 계속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 죽은 자의 집 청소 185쪽, 김완 -
누군가를 구하겠다고 뛰어든 나의 모든 행위는 사실 그래야만 내가 살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의 행위가 그 누군가의 여정을 방해했을지 모를 일이다. 나도 그 누군가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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