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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감정 통합에 대한 이해

둥그내 2022. 4. 5. 19:05

감정 통합에 대한 나의 이해가 달라지고 있다.

전에는 감사한 이에게 미운 마음이 생기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혼란스러워하고
은혜를 입었으면서 섭섭해하고 미워하는 나를 배은망덕하다 찍어누르며
미운 마음을 감사한 마음으로 몰아가는 것이 감정 통합이라 생각했었다.
감사와 미움이라는 두 감정의 양립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태도
이것이 위선을 떨게 했었다는 게 경험을 통해 알아졌다.

지금은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이 그때 그때 생겨날 수 있음을
한 존재에 대해서도 매우 다양한 감정이 내 안에 있음을 허용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렇게 허용하면 묘하게도 그 다양한 색의 감정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감정이
감사임을 느끼게 되는 신비가 경험되었다.

그 순간에 내 안에 평화가 회복되는 신비도 


‘감정 통합은 감정 허용을 통해 저절로 일어난다.’
최근 이해하게 된 부분이다
오직 나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이걸 경험해온 수 많은 삶의 마스터들이 담담하게 하는 말이 아마도 

'그게 삶이야...' 인가보다. 

 

배우들로 구성된 뜨거운 씽어즈 합창단 구성원들 모두가 

특히 80이 넘은 김영옥 나문희 두 분이 

도전 앞에 걱정하고 용기내며 드러내는 다양한 감정들이 

너무도 순수해서 아름다워서 많이 울었다. 

어떨 땐 통곡이 쏟아져나오기도 하고 


삶의 모습 
그리고 그 삶의 환희는 
한 발 한 발 살아내며 멈추지 않고 걸을 때

이런 방식으로 문득 경험되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