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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새 신발, 새 역할, flow (5월6일 꿈)

둥그내 2021. 5. 7. 18:36

회의가 준비 중인 듯한 공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복닥인다. 

 

그 공간을 슬며시 나오니 바로 옆에 폭 1미터 정도의 좁고 짧은 골목이 있다. 

골목을 지나면 어떤 공간이 나올지 궁금해하며 다가가는데 콜로세움 위쪽인 듯한 장면이 슬쩍 보인다. 

엄청나게 큰 직사각형 돌로 된 골목벽을 양쪽에 두고 좁은 골목을 통과하자마자 대자연이 펼쳐지고

오른쪽에는 거대한 콜로세움 같은 원형 공간 

 

골목을 통과하자마자 수수하고 따뜻해보이는 나이든 여인이 내게 손을 달라고 한다. 

손을 내어주니 자신을 손을 포개고는 나에게 말한다. 

"앞으로는 이렇게도 살아봐요. 자연처럼. 당신 손에서 큰 바다가 느껴지는군요. 그 안에 생명이 흘러요."

 

내게 이런 말을 하는 이 여인을 다른 쪽에 서 있던 한 여인이 매우 깔보듯 못마땅하게 쳐다본다. 

마치 '당신이 뭘 안다고 그런 소리를 하느냐..' 하듯이. 

 

내 마음은 온통 내 손을 잡은 그 따뜻한 여인에게로 향해 있다. 

 

시간이 되어 골목을 통과해 다시 회의실 같은 공간으로 와야하는데 신발이 없다. 

내 신발을 누가 가져가버렸다고 했다. 

내게 누군가 새 신발 한 켤레를 건넸다. 흰색의 샌들. 

샌들을 신으면서도 잃어버린 신발에 살짝 마음이 가 있는 나를 느끼며 꿈에서 깼다. 

 

눈을 뜨고 꿈을 음미해보았다. 

 

새로운 신발은 아마도 내 역할이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새 신발에 익숙해지기까지 잃어버린 신발에 미련이 남아 있을 수도 있겠지. 

내가 통합되어 갈수록 여러 신발을 자유자재로 신게 될 수도 있겠지. 

 

그날 밤 헤일로 아카데미에서 DNA 힐링 테크닉을 실습했고 깊은 명상 중에 물었다. 

"새 신발은 힐러역을 의미하나요?" 

답은 "그렇다"

 

명상하는 동안 Flow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흐르다는 뜻도 있고 몰입이라는 뜻도 있는. 

몰입하면, 나 자신에게 몰입하면 에너지가 신성이 흐를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신비주의 테크닉을 내 삶에 초대한 지 이제 고작 1년 밖에 안 된 나에게 주는 '확언'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