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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회자정리(12월27일 연구원 회의를 앞두고)

둥그내 2020. 12. 28. 13:32

저는 오늘 밀린 일이 있어 참석이 어렵습니다.
보결샘과 오랜만에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었구요.
먼저 전화 걸어주셔서 감사해요 보결샘.

코로나로 집콕해 있는 몇 달 동안
40년 만에 아버지가 꿈에 나타났던 이슈를 놓고 개인 작업을 치열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얼마를 울었는지 어떤 날에는 막 쌍욕도 하구요.

그 과정에서 어떤 분 소개로 알게 된 힐링스쿨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동안 보결샘이 말씀하시던 ‘내적 접촉’이라는 말의 의미를

제가 제대로 알고나 있었나 싶네요.

아주 뼈 속까지 참는 게 인이 박혀서 뭘 아는지 뭘 모르는지도 모르고
내가 사는 목적이 내 건지 남의 건지도 구분 못하고
그냥 참으면서 꾸역꾸역 삶을 살아낸 느낌이었어요.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서.

너무 쪼그라붙어서 말라버린 내면아이에게 살을 찌우는 시간이 저에게 간절히 필요했고

세션이나 공부를 통해서 조금 해낸 느낌이에요.

저에게 필요했던 최초의 ‘표현할 수 있는 힘’과 '강력한 자극'을 춤의학교에서 얻었던 게

지금 이 자리에서 돌이켜보면 그냥 감사할 뿐입니다.
경험들이 좋은 경험 나쁜 경험의 틀을 벗어나 중립적인 느낌으로 오면서

다 배움으로 바뀌는 어떤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그 과정을 거치면서 저는 동시에 여러 사람들에게 집중하면서 안내하는 역할보다는

일대일로 집중하는 역할이 더 잘 맞는 옷임을 깨달았어요.

그 길을 가보려고 합니다.

보결샘 그리고 연구원샘들과
함께 한 모든 시간들에 감사하고
오늘 함께 하실 모든 시간들을 축복합니다.

세상이 필요로하는 치유법을 익혀오셨고
세상은 지금 그걸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보결춤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나비처럼 날아드는 2021년 되기를 기원합니다.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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