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우울이 감지된다.
장마 탓을 하지만 통화해보니 근본적인 이유가 느껴진다.
전화 걸자마자 받은 딸에게 ‘금세 받네’ 했는데
'일하다 옆에 있는 전화기 받았으니까 그렇지' 한다.
퉁명스럽다.
화가 났는데 억누르는 느낌
재택 근무 할만 하냐 물으니 그 대답도 시큰둥
그러다가 감독이 트집 많이 잡는다 흘린다.
’트집‘ 이라는 단어에 섞인 원망, 짜증, 분노.
자존심이 많이 상해 뭐든 지적으로 들리겠구나.. 싶다.
속상하겠네.. 하며 슬며시 판을 깔자
지금은 별로 그 얘길 하고 싶지 않고 일을 하겠단다.
존중하고 물러섰다.
딸의 삶은 온전히 딸의 몫이다.
전화를 끊고 딸의 신성과 연결을 청한 후
카루나심볼들을 보냈다.
당신에게 이 에너지가 필요한 순간 최고최선으로 쓰이기를 청한다고.
그러나 그마저도 당신의 선택임을 온전히 존중한다고.
그저 딸의 우울을 불안해하는
나 자신을 치유하는 것일 뿐임을 다시 확인한다.
나를 치유하는 것이 우주를 치유하는 것이다.
비언어적 소통을 더 많이 늘려가자.
자폐였던 아들과 동행할 때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지금의 내게는 빛나는 레이키 심볼들이
내가 의도를 낼 때마다 협력하고 있지 않은가.
이보다 더 든든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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