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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그렇다!

둥그내 2021. 4. 16. 14:52

 

“신 삶 사랑 무한함 영원함 자유, 이 모두가 동의어다”
< 신과 나눈 이야기에서 >

지금까지 A와의 관계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이
나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이냐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는 답이 나왔고
갑자기 아찔할 정도의 꽃향기가 났다.
나의 대답에 거짓 없음을 신이 확인해주는 한 가지 방식

A와 나 사이에 어떤 의무도 없었다. 그리고
A와의 관계에서 나는 내가 ‘사랑’임을 계속 체험하고 있다.
그러니 A에 대해 어떤 원망이 있을 리 없다.
오히려 감사할 뿐.

A에게 진실로 순수하게 공감하고 싶은 나의 간절함이 드디어 오늘
A의 모습에서 재작년 겨울의 나, 깊이 상처 입었던 나를 보게 했고
먼저 겪었다고 그래서 뭐 쫌 안다고 나의 판단을 들이미는 내 모습에서
나에게 오해라며 자신들의 판단을 들이밀던 그들의 모습을 보게 했다.
나는 A에게 나의 교만과 오만에 대해 비로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었다.
나의 사랑에 써렌더 할 수 있었다.

나는 A에게 물었다.
A는 나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무엇임을 체험하고 있는지.
거절과 수치 두려움인지 사랑인지.
이 질문에 대한 A의 답이 명확해지면 우리 둘의 문제는
알아서 풀려갈 것이다. 누구의 조언도 필요없이.

나는 A와 춤을 출 준비가 되어 있다.

“성스러운 약속은 오직 하나뿐이다.
네 진리를 말하고 네 진리에 따라 사는 것이 그것이다.
모든 다른 약속들은 자유의 몰수이니, 결코 성스러울 수 없다.
자유란 너희 자신이니, 너희가 자유를 몰수한다면
너희는 자신을 몰수하는 것이다.
그것은 성사(성스러운 일)가 아니다.
그것은 불경이다.”

- 신과 나눈 이야기 1102쪽 -

A의 에고가 나를
칼 든 강도를 가만히 끌어안아주는 역할
자신이 무엇을 해도 다 받아주는 역할에 고정하려든다.
스스로 자신의 신성을 만나는 대신
자신을 칼 맞아 피흘리는 피해자 자리에 두고
상처 입었음을 끝없이 호소하면서
나를 구원자 자리에 교묘하게 고정한다.

나와 다른 이를 슬쩍 비교까지 해가면서.

A의 신성에게 기도하며 책을 읽는다.
A를 통해 에고의 발악과 각종 전술을 보게 된다.

터프러브가 필요한 시점일까.
아니, 그보다.. 나를 치유하며 평화력을 유지하자.

내가 왜! 칼 든 강도 항상 끌어안아주는 역할
어찌 감히 누군가를 구원하는 역할을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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