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을 보았다.
결론이 이미 나 있는 상황임에도
정의와 비장미의 찰떡 궁합
거기서 탄생하는 비련의 영웅을 보며
여전히 감정이 좀 일렁이기는 했다.
두 가지 생각이 맴돈다.
반란이 성공할 수 있었던 진짜 힘
치밀하고 섬세하게 파고든 하나회의 스며드는 방식
그리고 궁금함
전두환 씨는 어쩌다 그토록 깊은 수치심에 빠져들어
자신이 혐오하는 자들을 이용해
권력을 움켜쥐는 방식으로 자존심을 지켜야만 했을까
이 질문은 현 정권에 대해서도 유효하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던 정우성을 응시할 때
황정민이 표현하려던 미묘한 감정에
마지막 화장실 장면에서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던 수작
#서울의_봄
#수치심
#자존심
#관계의_기술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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