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우리

빼앗긴 건 되찾아올 수 있다

둥그내 2023. 2. 5. 14:29

설 무렵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다시 정주행했다.

모든 등장 인물들의 에고와 신성을 바라보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모를 시간대의 감정들이 일렁였다.
그 감정들이 전생인지 현생인지 모를 장면들을 슬쩍 슬쩍 보여주기도 하고.
마지막화 시청을 끝낸 2월 1일 아래 기사를 보고 놀랐다.
유진 초이가 드디어 본국에 온단다.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실존 인물…황기환 지사 유해 100년만에 고국온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유진 초이’의 모티브가 된 황기환 애국지사(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가 미국 뉴욕에서 눈을 감은지 100년 만에 고국땅에 묻힌다. 국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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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조선은 일본에 넘어갈 것인데
왜 목숨을 걸고 지키느냐는 물음에 의병이 답한다.
“빼앗긴 건 되찾아올 수 있지만
그냥 내어준 건 되찾아올 수 없다”

빼앗기지 않고 지키기 위해 노력할 때
즉 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때에는
지키고자 한 권리에 대한 경계선이 분명하게 형성되어
침해 혹은 침탈 행위가 저절로 드러나지만
지키려는 노력도 없이 거져 내어준 것에 대해서는
이후 권리를 주장하기 어렵고 따라서
침해 사실도 분명하게 드러나기 어렵다.
자가당착에 빠지게 되기 때문

내면을 강화함으로써 경계를 분명하게 설정하는 것

개인은 물론 가정 더 나아가 국가 그리고 지구와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계에 이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