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내의 삶

감사합니다

둥그내 2022. 2. 25. 19:18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하던 딸 J가
덕후 기질 발휘해서 좋아하는 애니 감독 회사 들어가
회사 일도 열심히 하고
회사 작품 OST 불러서 30여 만 원 분배금도 받고
따로 그림 그려 올려서 또 다른 수입을 창출하며
아주 재미나게 창작 활동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같이 만화 좋아하던 커뮤니티 친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여 이제
슬슬 서로를 끌어당기기도 하는가 봅니다.
그 중에는 웹툰 작가가 된 친구들도 제법 있어서
어제는 그 친구 작품 타이틀 곡을 부르러 간다고 했어요.
이 친구들이 함께 만나면 얼마나 재밌을까
듣는 제가 다 설레더라구요.

11년인가 제가 페북이란 걸 처음 시작하면서
J 그림을 꾸준히 올렸었어요.
딸이 이런 저런 결실을 맺는 걸 보면서
만화제 티켓을 등기로 부쳐주며 J를 응원했던
선배 언니가 떠올라 소식을 나누고 나니
그림을 올릴 때마다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셨던
다른 많은 페친들도 함께 퐁퐁퐁 떠오르더라구요.

J의 성장을 엄청 많은 분들이
함께 응원하며 지켜봤다는 자각이 왔어요.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하고 싶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몇 년 전 수능 떡과 쵸콜렛 등을 받아 먹었던 H군은
군대 다녀와 4수에 도전해 OO 교대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온라인으로 입학식을 했어요.
H군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바람이 부드럽게 너를 어루만지는 게 좋아
그네타기를 엄청 좋아했잖아. 
그렇게 섬세하게 부드럽게 아이들 마음에 다가가는
그런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거야, 너는”

H의 성장도 많은 페친들과 함께 지켜보았음을 압니다.
감사드려요.

저도 힐러로서 요즘 또 성장 중입니다.
아이들과 더불어 동행하며 따로 또 같이요.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새록새록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