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잠시 거닐며 노는 곳
둥그내
2022. 1. 7. 16:51
‘古之至人, 假道於仁 託宿於義 以遊消遙之處
고지지인, 가도어인 탁숙어의 이유소요지처
옛날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仁을 道로 빌려 걷고 義를 청해 묵으며
아주 잠시 거닐며 노는 곳으로 삼았을 뿐입니다.’
장자 ‘천운’ 편, 공자의 질문에 대해
노자가 답한 구절 중에 나오는 글귀
오나라의 침공과 초나라의 몰락, 지옥같은 전쟁의 불길
그 시대를 살아낸 노자의 대답 가운데 저 문장이 있다.
인과 의가 잠시 ‘소요’라는 곳이라는 말이 주는 평화
의분에 불타던 20대에 영화 ‘소오강호’를 보며
노래를 흥얼거릴 때 느꼈던 그런 평화
*로나로 모두가 불안하거나 불편하다.
여기에 각자의 ‘의’와 각자의 ‘인’이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이분법으로 나눠서는
공감과 포용이 들어설 여지가 없다.
강호에 새롭게 등장한 *로나라는 미시 세계의 상대를 놓고
일단 우리 모두가 불안하고 불편함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며 지혜를 나누는 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다음 주 화요일 밤 10시에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시대와 시국에 대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소요하는 자리가 되기를
호스트는 마스터 헤일로
<공개 워크샵 - 알렉산더 대왕과 바이러* 그리고 K-영성>
Topic: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상상하며 - 링구아 프랑카 그리고 K-영성
Time: 2022년 1월 11일(화) LA 새벽 5시, 한국 밤 10시
참가비 : 없음
줌 코드 : https://us02web.zoom.us/j/89658491165
Passcode: 978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