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우리

풍류대장 신동재 소리 에너지

둥그내 2021. 11. 18. 13:35

풍류대장 출연자 중 가장 끌리는 에너지

삶을 적절히 관통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시궁창 같은 삶에서도 다시 일어나

원하는대로 이뤄가며 나는 살아가

나는    올라가

 

 나이    소릿길에 들었고

 험한  흥에 취해 걸었지 

내가   있었던  소리였는데

결국 내게 원한  돈이더라 

 

근데 울아버지 말씀하시길

동재야 포기마라 

지나고 나면 그것이   소리다 

 

삶의 늪에서 나는   세상을 보네 

삶의 끝에서 후회하지 않게 

나는 미친 듯이 달려 

 

 아직도 국악 허냐? 나이가 서른인데 

이제 그만 허고  벌어 먹고 살아라 해서 

나도 그럴  알았는데 

살다 보니 살게 되더라 하다 보니 하게 되더라 

 세상 제일 힘든  소리였는데 

 세상 제일 좋았던 것도 소리였소 

 

놀자 

 

내가 웃는  웃는  아니야 

 내가 걷는  걷는  아니야 

무관심에 잊혀질까 두려움에 눈물 흘렸을  

웃으라면 웃었고 걸으라면 걸었지 

 

지나간  소리 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