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내 2020. 8. 19. 21:16

주여

저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뿌리고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주게 하소서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주게 하소서

오 주여

제가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게 하옵시고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 용서 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빨간머리 앤에 나온 저 기도문이

아주 마음에 쏙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