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1
“혹시 앞으로 뭘 하겠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나요?”
저 질문을 시작으로
B님의 간단한 질문과 나의 긴 대답
두 시간 정도 대화가 오갔다.
따끈한 요에 편히 누워 심호흡을 두 세 번 한 후
다양한 싱잉볼이 울리는 소리에 나를 내맡겼다.
윗층이 공사 중이라 가끔 들리는 기계음에
두어 번 날카롭게 째이는 느낌
그 두 번 외에는 줄곧 편안했고 내내
수평선에 반쯤 걸린 해가 보였다.
한 순간 오른 팔이 움찔
발도 움찔
양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회오리
가슴 위에 제법 무거운 싱잉볼이 올라와 울어댈 때는
그 파동 안에 내가 들어가 있는 느낌
모두 끝난 후 리딩
- 호흡이 고르지 않아
이완에 시간이 많이 걸리나.. 싶었는데
지켜보니 원래 그런 것 같더라.
특이하다.
- 아무래도 머리를 많이 쓰니 머리쪽 싱잉볼을
많이 울렸다.
- 오른쪽 발로 탁기가 빠져나가더라.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 경력 있음)
- 왼쪽 어깨 안 좋은 것 같더라.
(2011년 추석 직후 갑작스런 왼쪽 어때 통증으로
팔을 들 수 없게 되었다가 토시 뜨게질 해서
농성장에 나누는 동안 통증이 사라진 경력)
- 1번 차크라 싱잉볼에 반응하더라. 1번은 생존불안
(엄니가 나를 떼려고 병원에 갔다가
퇴짜맞았다는 이야기를 3일 전 들었음)
맑은 물 많이 드세요.
정화 과정에서 몸이 아플 수도 있어요.
발진이 생길 수도 있어요.
4시간 정도 경과
아직까지 아픈 곳은 없고
머리가 전체적으로 멍해서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흥미진진
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