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재교육 아카데미2 소회

둥그내 2021. 1. 15. 18:54

오전에 클라이언트에게 있었던 큰 통찰은
그녀가 울고 싶어도 마음껏 울지 못하게 하는 그녀의 자존심에
쥐도 새도 모르게 스며들어 아주 엷은 막으로 싸고 있는
‘비난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

재교육에 참여한 거의 모든 이들에게도
같은 이슈가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내 주변에도 같은 이슈로 고통받는 이들이 아주 많다.
나를 포함하여.

그렇다면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문화적 문제이다.

정인이 사건에 많은 이들이 자극받고 있음을 느낀다.
그들 안에 숨어 있는 ‘그림자’를 그 사건이 건드리고 있기 때문 아닐까.

육아, 아동 교육..을 치유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간절하게 요구되는지..

간혹 교육 도중에 참가자의 어린 자녀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모두는 자연스레 대화를 멈추고 그 아이에게 시선을 던지고 말을 건다.

그 아이가, 우리들의 대화보다 더 중함을
우리 모두가 자신의 상처를 통해 몸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지 싶다.

힐링스쿨에서 벌어지는 교육은 마치
‘제대로 굴러가는 가정이라면 이렇지 않을까..?’ 싶은 장이다.
모범을 보이는 어른이 있고 성장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기술을 알려주는 ‘어른이들의 가정’
사랑으로 때론 칭찬하고 때론 혼을 내면서
온 마을이 아이 하나를 키우는 게 어떤 것인지를 경험해보는
그런 가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