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내의 삶
고마워요 삶이여
둥그내
2020. 9. 29. 19:51
9월 8일
무거운 느낌의 옷들을 추려내 버리면서
오래되고 무거워 쓰임이 적은 가방들도 함께 버렸다.
가볍고 예쁜 새 가방을 갖고 싶어서
계절별로 예쁜 가방을 들고 다니는 친구에게
어디서 그런 걸 살 수 있나 물었더니
친구가 ‘오가다’ 샀다고 했다.
아.. 오가다를 해야하는구나.
나는 요즘 꼭 필요할 때 빼고는
거의 오가다를 안 하는데..
친구는 가볍고 예쁘고 튼튼한 가방이
내 눈 앞에 나타날 거라고 했다.
아는 동생이
자기 브랜드를 짧게 소개해야하는데
영어로도 해야한다며 내게 부탁했다.
평소 덕을 많이 쌓는 모습을 봐왔던 터라
흔쾌히 즐거운 마음으로 해서 보냈다.
동생은 바느질 하는 여인이다.
며칠 후 광목 속바지와
이리도 예쁜 세상에 하나 뿐인 가방을
손수 만들어 보내왔다.
왔구나 삶이여 ☀️
고마워요 삶이여 ?
고마워요 바느질로 사람 살리는 여인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