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20대의 나를 만나러가는
둥그내
2024. 6. 19. 17:38
혼자서는 안 되겠다며 내 팔짱을 끼고
나를 운동권 동아리로 안내했던 친구
그러다가 어느샌가 그 장에서 잘 보이지 않던 친구
그러면서도 내게 과외를 소개해주며
먹고 살게 했던 친구
지금은 미국에 사는 친구가 한국에 잠깐 들어왔다
그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기분이 이상하다
20대 초반의 한 조각을 만나러 가는 느낌
그 시절의 또 다른 나를 만나러 가는 느낌
요즘 20대에 부러진 나의 꿈이 다시 꿈틀댄다
분노와 증오 밑에 깔린 사랑을 만나면서
그 힘으로 분노와 증오를 바로 내가
끌어안아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