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상실의 고통이 들려준 말
둥그내
2024. 6. 13. 20:30
함께 있지 못해 속상할 때는
함께 있자고 제안하거나
함께 있을 수 있냐고 묻거나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을 하지
함께 있지 못해 미안할 때는
함께 있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건지
함께 있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미안한 건지
들여다보길 바라
의무감으로 미안한 마음을 죄책감이라고 해
죄책감으로 미안한 마음은 점점 무거워져
당신을 짓누르지
상대가 금세 알게 돼 사랑해서 미안한 게 아니란 걸
두려워서 미안한 걸
미안하단 말 대신
‘보고 싶어’
한 마디면 되는 거야
함께 있지 못해도 그걸로 연결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