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내 치유&성장 일기
여린 아이를 만난 후
둥그내
2023. 9. 6. 01:04
요즘 하늘 보는 재미가 쏠쏠
내가 주로 쓰던 생존기술 중 하나가 약자 돌봄인데
남에게만 쓰던 이 기술을
취약하고 여린 강희를 만난 후 비로소
나에게 쓰기 시작했다.
그후로
내 안에 사랑이 없는 것 같은 의심과 고통에서 벗어나
내가 나의 사랑을 조금씩 더 신뢰하게 되는 게 느껴진다.
내 생존기술은 100명 중 2명에게만 먹히고
98명에겐 안 먹힐 거라는 말에 대해서도
2명에게 먹힐 기술은 나한테 부지런히 쓰고
98명에게 까일 때는 다양한 사랑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볼 수 있겠다는
여유도 좀 부리게 된다.
정체되어 있던 곳에 에너지가 크게 흐르는 느낌
하늘처럼 변화무쌍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설렘


